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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고 더불어 손잡고 더불어 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내 자신이 작아지는 지 생각이 얼마나 편협하게 살고 있지 않았는 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책 속에 나와있던 사람들이 자기 경험 속에 내 얘기를 앉힐 수 있는 시간을 주거나, 자기의 경험을 포기하고 내 그림 속으로 들어오게 하거나 해야죠, 나와는 다른 삶을 살았다는 점을 인정하고 배려해야 대화가 가능한 거예요 라는 글귀가 저에게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생활하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지만 언뜻 되돌아보며 누군가에게 나의 얘기만을 들어주기를 바라며 타인의 말을 듣기보다는 내 얘기를 하는 데에 급급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인정하거나 수긍하지 않고 우리는 대화를 하고 있..
미래학이란 무엇인가 가끔 “미래” 라는 단어를 머릿속에 떠올리면 새로운 문물에 대한 궁금함을 넘어서는 기대감과 그 시대를 경험하고 싶은 욕심까지 생겨난다. 불과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과거 인류는 과연 지금의 발전된 생활환경과 사회모습을 꿈꾸며 살고 있었을까? 물론 지금의 미래에 대한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그때도 먼 미래가 선사할 세상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며 한 발자국씩 다가섰기 때문에 지금에 이르렀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또 분명한 것은 과거에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일들이 사회의 큰 변화를 이끌고, 전혀 새로운 문화를 구축하기도 한다는 사실이다. 가령 과거 전자계산기의 발명에 이은 컴퓨터의 등장과 발전으로 사회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감했다면. 그 변화에 통신혁명이란 불리는 핸드폰과 인터넷의 발달이 더해지면서 보다 ..
[대여] 루미너리스 1 이 책을 읽기 위해 다운 받고 페이지 수에 한번 놀라고 이 긴 책이 두권이란 사실에 또 한번 놀랐다.쉽고 가볍게 읽을려고 소설책을 찾은 독자들은 이 책을 읽기에 충분히 부담스러울거란 생각이 들었다.1권의 경우 작가가 상황이나 인물, 배경 등을 너무 꼼꼼하다시피 서술하고 있어서 쉽게 속도가 나지 않는다.개인적으로는 초반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등장하는데 지나치게 서술적이라 이 부분을 뺀다면 이야기에 속도감이 붙어서 더 재밌지 않았을까 하는 다소 아쉬운 마음이 든다.47년 맨부커상의 역사를 두 번 바꾼 화제작이제까지 본 적 없는 가장 찬란한 소설이 온다!별빛처럼 찬란하게 펼쳐지는 치밀하고 세련된 역사 미스터리2013년, 맨부커상 수상자가 발표되자 시상식장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시상대에 오른 작가는 이제 막 2..
선우한국사 워크북 Speed Check 50 초보공시생으로 어떤 교수의 강의를 그리고 어떤 교재를 선택해야하는지 몰라 여러 수업을 들어 봤는데이분 강의 잼나네요,선우빈 한국사 진도와 함께 나가는 암기책입니다. 여기저기 두고 보는 용도로 사용해야겠습니다. 내용은 기본서에 있는 표나 정리 내용을 기본서과암시사항 정리하게 좋습니다, 또한 작고 가벼워서 나중에 최종정리 할 때도 가지고 다니기 유용할 거 같습니다기본의 차이가 만드는 한국사 만점전략, 선우빈 선우한국사 [선우한국사 워크북 Speed Check 50]은 수험생 스스로 빈칸을 채워 완성해 나가는 워크북으로, [2017 박문각 선우한국사]에 제공되었던 ‘Daily Check 50’과 동일한 교재입니다. 2017 기본서를 사지 않은 수험생도 이용할 수 있도록 판매용으로 제작하였으며, ‘Daily C..
세상을 바꾼 50가지 드레스 시대의 흐름을 바꾼 드레스들 드레스라고하면 어쩐지 막연하게 옛날옛적 공주님이 있던 세상이 생각납니다.화려하게부푼 드레스에 여럿이 모여 파티장에서 춤을 추는 그런 모습말이죠. 물론 이것도 드레스지만, 이책에서는 근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말그대로 패션사에 한 획 을 쫙 그은 옷들, 그중에서도 드레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진과 간략한 소개글들이 시대순으로 나와있는데요,제목에 이끌려서 별생각없이 들었던 책인데, 생각보다 얻은게 많은 느낌입니다.드레스의 명칭과 시대, 디자이너의 이름과 그 드레스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니,패션과 우리의 삶이 굉장히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영화와 드라마등에서 시대를 표현할때 굉장히 중요한 것이 바로 이 패션 이겠죠?보면서 재미있던 것이, 불과 몇년 사..
회갑나이에 자유여행 -서유럽편 여행에세이를 즐겨 읽기에 제목에 이끌려 손에 든 책이다. 회갑나이에 자유여행. 이 책은 회갑을 맞은 어르신이 가족과 함께 서유럽을 돌아본 경험을 쓴 책이다. 기성작가가 아니고 일반인이 쓴 글이기에 투박하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그러기에 어쩌면 정겹기도 하지만 읽어나가면서 뭔가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경험한 그대로를 적은 글이기에 자신만의 감성이나 생각이 좀 더 녹아있었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가족과 함께하는 장기간의 해외여행을 꿈꾸어 왔으나 여건상 실행하지 못하였고, 다행히 정년퇴임을 앞두고 회갑나이에 장기재직휴가를 활용하여 가족과 함께 해외 자유여행을 실행하고 이야기로 적어보았다.여행준비/ 출발프랑스 1일차(8/1, 토) - 파리에서프랑스 2일차(8/2, 일)프랑스 3일차(8/3, ..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1 미쿠모 가쿠토의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시리즈의 시작인 1권은 인간이 아닌 마족을 연구하는 마족특구로서 바다 위에 세워진 인공 섬 이토가미 시의 학생이었던 주인공 아카츠키 코죠와 메인 히로인이자 앞으로도 쭉 표지를 장식할 타이틀 히로인인 검무 히메라기 유키나가 겪게 되는 험난하지만 영웅적인 이야기의 시발점을 다룬다.시리즈의 첫 권이 가지는 특성상 이번에는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의 간략한 세계관이나 코죠와 유키나의 주변 환경에 대해 서술하는 내용이 꽤 많다. 그리고 그와 그녀의 만남, 이토가미 섬에 생긴 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그들의 모습과 해결 과정 등을 한 권에 담았다. 첫 권이니 모든 이야기의 내막을 알 수는 없지만 앞으로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의 세계관이 어떻게 확장되고 확립될 지에 대한 기대감은 있..
부와 바 눈보라 치는 날 스웨덴 국민 꼬마양 부와바 재능교육에서 부와 바 숲속에서 부와 바 청소소동, 부와 바 눈보라 치는 날 이렇게 3권을 만나보았어요.부와 바는 아이들에 눈에 맞춰서 나온 순수한 양들이랍니다.이책은 어른이 나오지 않아요. 부와 바 둘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재미있기도하고 엉뚱하기도 하지만 결국 문제를 해결하게 된답니다..스스로 혼자하기 시작하는 아이들이 보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부와 바는 닮은듯하지만 아이들같이 순수한 양이거든요.. 우리딸은 핑크옷과 파랑옷으로 부와 바를 구분하더라고요~3권중에서 눈보라 치는날을 가장 재미있게 보았답니다.간단하게 줄거리를 이야기해보면 부와 바는 썰매를 타고 장을 보러 가기로 하죠.. 당근, 양배추도 구입했고요언덕에서 그만 양배추를 떨어뜨려요.. 댕굴댕굴 굴러가는 양배..
당신이 배고픈 건 착각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포탈뉴스에는 저녁을 먹지말라거나 아침을 건너뛰면 안된다거나 우유를 마시라거나 하는 류의 건강뉴스가 올라온다. 그리고 사람들은, 언제는 먹지말라며, 언제는 어찌하라며..하며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언제나 확실하고 변함이 없는 사실은, 균형잡히게 먹고 운동은 반드시 하라는 것이다. 간단하고도 가장 확실한 사실외에 쉽게 가려고 하기때문에 여러가지 논문소식에 좌지우지되는 것이다. 원제는 [あなたは半年前に食べたものでできている]로 당신은 반년전에 먹은 것으로 만들어졌다 이다. 인간의 세포가 6개월의 주기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려고 하지만, 추천사를 쓴 의사도 그렇고 어느 논문을 봐도 이를 확인하는 내용은 없으니 일단 6개월은 패스하고서라도, 우리가 먹은 것이 우리의 몸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내..
재미있는 영어 인문학 이야기 2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의미심장한 단어는 단연 uncanny valley라 할 수 있다. 신조어는 아니다. AI의 등장으로 자주 쓰이게 된 면이 있다.호감도라는 측면에서 그것을 그래프로 그렸을 때 급격한 하락곡선이 낭떠러지 같다고 해서 valley인데, 불편한 이유는 뭘까? 인간의 겉모습을 닮은 로봇이나 지능을 닮은 AI를 만들 때, 그것이 인간보다 현저히 질적으로 낮으면서 간신히 흉내를 내는 정도에 그친다면 인간은 친근함을 느낀다.그런데 거의 인간과 똑같은 것 같긴한데 자꾸 관찰할수록 미세하게 다르다면 거부감이 들기 시작한다.이것은 어린이들이 정밀화 만화보다 다분히 만화스런 그림체 만화를 더 좋아하는 이유하기도 하며, 인간의 보편적 감성이다.두번째로 중요한 단어는 footprint가 아닐까 한다.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