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집에 있다. 아마 그 언젠가 구입해 놓은 것이겠지. 작품 하나 만들어 볼 요량으로. 다시 들여다본다. 내가 보고 따라 만들고 싶은 게 딱 한 작품이 있다. 단색일 것, 네모형일 것, 코바늘일 것. 두껍지 않은 면사로 뜨개질을 해야 하니 올겨울이 지나고 봄이한창일 무렵 쓰려면 쓸 수도 있을 것 같다.실제로 머플러를 쓰겠다기보다는 지금으로서는 그저 만드는 그 자체에 흥미를 느끼고 있으니 막상 만들고 나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고. 영화 속에 나왔던 작품이라면서 한 장면씩 붙잡아 놓고 그 도안을 제공하고 있다. 옷도 있고 액서리도 있다. 따라 만드는 사람이 있기는 한 건가 싶다. 따라 만들기에는 수준이 평범하지 않고, 만들었어도활용하기에 좀 부담스러운 품목들이다. 영화에 나온 작품들이니 어련하랴.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