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그림의 힘』 시리즈는 상당히 특이한 책입니다. 예전에 모딜리아니나 달리, 고흐와 같은 화가의 도록을 들여다보며 그림에 취한 시절도 있었지만, 그 때의 도록과 이 『그림의 힘』 시리즈는 성격이 많이 다르죠. 도록이 진품을 보러 갈 시간이나 거리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목적적 성격의 책이었다면, 이 『그림의 힘』 시리즈는 온전히 도구적 성격의 책이니까요. 바로 그런 도구적 성격이 갖는 특이성 때문에, 저는 이 책의 전편에 해당하는 『그림의 힘』은 별 망설임없이 샀던 반면, 이 책은 출간된지 꽤 시간이 흐른 다음에야 샀습니다. 아마도 ‘합격을 부르는 최적의 효과’라는 문구가 너무 노골적으로 마케팅의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가족 중에 수험생이 생기면 이 마케팅을 외면할 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