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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자영업 트렌드 2017

hgdjkabv 2024. 2. 9. 04:04


자영업을 운영한다고 해도 여간 빼어난 창의력과 대담성이 없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요즘입니다. 대부분의 사장님들이 지독한 불경기 때문에 어렵다고 호소하지만, 알고 보면 한국의 자영업은 그리 심각한 침체기는 아닙니다. 책에 나온 것처럼 객관적인 통계가 이를 증명하는데, 폐업률은 오히려 약간이나마 감소 추세이며, 이는 개업률, 즉 새로 문을 여는 자영업 업소 수가 줄어드는 데서 기인하는 바 큽니다. 망하는 가게가 줄어드는 것도 사실이고, 자영업자들이 몰락하는 대세라기보다 일종의 "구조조정"을 거치는 중이라는 게 정확한 진단입니다.그렇다면 어떤 업종을 선택해야 미래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 향후 시장에서 "뜨는" 업종이 무엇인지 알아야 조금이라도 안전한 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다양한 자영업에서 올해의 트렌드가 무엇인지 정확한 연구와 예증을 통해 그 올바른 개척의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배달앱 만큼 청년 벤처의 모범적 방향을 제시한 예도 드뭅니다. 그러나 이 책은 "배달의 민족" 같은 벤처기업의 입장에서 접근하지 않고, 이 기업에 수수료를 내는 일반 자영업자들의 시선에서 거시경제를 바라보았다는 게 흥미로웠습니다. 여기서 인용한 어느 사장님의 말씀은 대단히 큰 주목을 끈 게, "그저 중간 단계 하나만 늘렸을 뿐 남들 다 하는 광고 전단지 뿌리기처럼 업자 입장에서는 나아질 게 없다."였습니다. 이렇게 현장에서 거부감이 커지는 조짐이 보이자 수수료 인하라는 결단도 내린 것이고, O2O 시장이 보다 소비자 친화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쪽으로 대세가 바뀌기도 했습니다.대형마트가 재래시장의 입지를 크게 위축시킨 건 널리 지적된 경향입니다. 이 책은 그러나 왜 최근 백화점의 매출마저도 위축되었는지에 대해 명쾌한 진단을 내어 놓습니다. 최근의 소매업 대세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현저히 옮아가는 추세이며, 소비자를 잡아둘 수 있는 건 "구매"나 "쇼핑" 말고도 "놀이"나 다른 용무까지 인접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는 "몰"이라는 공간이라는 겁니다. 최근 판교에서 현대"백화점"이 "백화점"이란 세 글자를 떼어 버린 것도, 이런 관점에서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새로이 결정한 이유가 커서라고 합니다. 왜 업종이 겹치지 않는데도 몰 인근의 다른 상권이 위축되는지 명쾌한 이해를 도와 준 멋진 분석이었습니다.
자신의 취향이 성공 창업의 테마가 되는 시대,
골목 셰프부터 편집 매장, 인스타그램 그리고 공방의 실험까지
2017년 자영업 트렌드를 말하다

성공적으로 자영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외부 환경을 살피고 내공을 키워나가야 한다. 외부 전망과 경제적 여건들이 매우 힘든 상황일수록 위협 요인보다 ‘기회’ 요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 자영업 트렌드 2017 에서는 자영업의 외부 위협 요인을 강조하기보다 자영업 사업자에게 기회가 되는 요인과 키워드에 좀 더 초점을 맞췄다. 골목 세프, 컬래버레이션, 공방의 교육과 수업, 네이버와 인스타그램, 그리고 P2P금융 서비스가 그것이다. 이러한 키워드에서 사업자에게 맞는 기회 요인을 찾고, 여기에 자영업 사업자 각자의 강점을 접목시켜 생존 능력을 높이려는 활동과 노력이 절대 필요하다.

이 집은 이 집만의 느낌이 있네.
잘되는 매장을 방문할 때면 흔히 겪게 되는 감정이 있다. 그 집만의 맛, 그 집만의 상품, 그 집만의 서비스, 그 집만의 철학, 그 집만의 분위기. 이런 매장은 또 그 집만의 스토리가 퍼져나간다. 남과 비교해서 나 자신을 저평가하고 자학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신만의 철학,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내는 매장은 그래서 매력이 있다. 어떤 사람이 제일 멋있어 보일 때는 자신만의 매력을 드러낼 때다. 흔히 그런 모습을 보면 우리는 ‘사람이 다르게 보인다’고까지 한다. 자영업도 마찬가지 아닐까?
- 에필로그 중에서


저자의 말
프롤로그_2016년 자영업 트렌드 회고

1. 2017년 자영업 시장의 전반적 전망
직원 없는 자영업자 수의 변화 | 세월호와 메르스 때보다 이미 사업소득은 더 줄었다 | 빠르게 불어나는 개인사업자의 빚 | 대한민국 소비 절벽 | 15개월로 빨라진 프랜차이즈의 라이프사이클과 높은 비용 구조 | 사람 뽑기가 힘들어 늘어나는 ‘뽑기방’

2. 골목 셰프의 시대
푸드 포르노그래피와 쿡방 | 우리 골목에 스타 셰프가 산다 | 외식업체의 진화와 새로운 트로이카 시대 | 골목 셰프 식당의 특징

3. 취향을 파는 컬래버레이션 편집 매장
취향이 비슷한 분들께 저희 상품을 제안하고 싶었어요 | 럭셔리 브랜드와 저가 패스트 패션, 그리고 편집 매장 | 책이 아닌 주인장의 ‘취향’을 팔다 | 편집 매장의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실험들 | 교토삼굴의 지혜로 무장하는 편집 매장의 확산

4. 네이버의 오프라인 확장과 자영업 가드닝
네이버가 프로젝트 꽃을 시작하는 이유 | 네이버 〈플레이스〉 판과 또 다른 ‘플레이스’의 등장 | 네이버 ‘플레이스’, 게임의 법칙을 바꾸다 | 네이버 마이비즈니스와 빅데이터 데이터랩 정보 | 카카오의 옐로아이디와 네이버 톡톡 | 미쉐린 가이드와 손잡은 네이버 예약 시스템 | 첫인상은 네이버 ‘모두’로, 마무리는 ‘네이버페이’로 | 네이버의 완성은 오프라인, 그리고 ‘10만 자영업 양병설’

5. 인스타그램과 자영업 비주얼커뮤니케이션
왜 인스타그램에 주목해야 하는가 | 자영업은 인스타그램을 해야 한다 | 팔로잉의 의미와 인스타그램 설정의 4가지 핵심 요소 | 인스타그램 포스팅의 3요소와 해시태그 | 자영업 사장님이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늘리는 비결 | 인스타그램 장점은 검색과 공유의 교차점에 있다

6. 소자본 창업의 실험실, 공방과 교육
꽃을 팔지 않아도 살아남을 수 있는 꽃집 | 교육과 수업을 동시에 운영하는 자영업 | 교육으로 성과를 내는 공방과 자영업 | 핸드메이드의 가치를 높이는 공방의 실험

7. 자영업 자금 조달의 새로운 전환점, P2P금융과 펀다
일반 사람들에게 돈을 빌릴 수 있다! | 대출형 크라우드 펀딩의 폭발적 성장 | ‘펀다 에이전트’와 자영업 인공지능의 도입 | 매출 분석을 통한 잉여자금의 도출 | 대박 반찬가게가 펀다를 이용하는 이유 | ‘광클’하는 직장인과 스마트폰으로 바꾸는 할아버지 | 알파고와 펀다의 의미 있는 대결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