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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원이야기 5


갈수록 좀 애매해져서 별점이 고민되네요. 앞권이랑 맞추려면 4개로 통일해야 하는데... 확 별로인 게 드러나면 줄이겠지만, 전부터 부각되어 왔던 단점이 계속 나오는 것뿐이라 ㅠㅠ 고민을 좀 해보고 나중에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아무튼, 가격 대비 괜찮은 분량과 필력으로 역사/시대물, 그중 특히 실존역사물 좋아하시면 추천드립니다. 다만 제 취향은 아니었고 ㅋㅋ 무엇보다 실존역사물에서 중요한 건, 역사에 기록되어 있지 않은 공백을 상상력으로 채우는 건데 그걸 설득력 있게 만들어야 하거든요. 근데 그다지 설득력 있는 캐릭터 설정은 아닌 것 같아요.
다정한 눈동자가 한가득 근심을 담고 있다. 연리는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몇 번이고 깜빡여도, 그토록 사려 깊은 마음이 사라지지 않고 오롯이 전해져 왔다.
그러는 사이, 타오른 열기는 목줄기를 타고 아래로 아래로 내려오다 어느 순간 왈칵 부어졌다. 마침내 신열이 가슴을 가득 채우고, 온난한 기운이 몸을 뭉근히 감싸는 것을 느끼며 연리는 말끄러미 주원을 바라보았다. 동시에 시를 낭송하듯 조곤조곤한 제 목소리가 마음에 울렸다.
너, 그를 연모하는구나.

두려워 마십시오.

다정한 음성이 가슴께에 닿았다.

언제나 그대 곁에 있을 테니.


9장. 햇살처럼 그대 물들어 (下)
10장-1. 이화우(梨花雨)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