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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 아저씨네 공작실

사람됨을 일러주는 처음인문학동화. 공자를 시작으로 정약용 맹자 피카소 김구 모차르트 외 많은 분들을 만났다. (모차르트로 왕관을 받았다) 친구로 나온 맹자를 제외하고 이웃집 아저씨 아줌마가 되어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물론 대부분 잔소리로 들릴 수 있지만 들어주는게 우선이다. 대화의 시작. 어려운 말을 많이 하신 분도 있고 정말 정말 훌륭한 분들도 있지만 업적은 몰라도 이름은 아는 분들이라 친근한 인물 혹은 궁금한 인물을 정하여 먼저 만날 수있다. 공자가 먼저 나왔지만 난 정약용을 시작으로 2013년부터 만나고 있고, 도스토예프스키 아저씨네 게스트하우스를 끝으로 20권이 완결되었다. 20권을 훑어보다 미켈란젤로가 자꾸 마음에 남았다. 본듯 안본듯 헷갈렸는데 표지를 봐도 긴가민가 했는데 읽어보니 아.. 데이빗. 생각이 났다. 이래서 리뷰가 중요하다. 흔적을 안 남겨서.. 그래서 흔적을 남긴다. 공작실을 운영하는 미켈란젤로 아저씨와 다문화가정 데이빗의 이야기가 나온다.  데이빗의 아빠는 필리핀에 출장 갔다 한 눈에 반한 엄마를 만나 결혼했다. 데이빗은 엄마를 닮아 까무잡잡한 피부에 커다란 눈을 가졌으나 아빠를 닮아 지독한 곱슬머리다. 데이빗을 아프리카 사람이라고 놀리는 정우는 눈꼬리가 찢어지고 키는 데이빗보다 크고 팔씨름 왕으로 힘이나 성적 어떤 것으로도 이길 수 없다. 그나마 짝꿍 소현이가 친절하게 대해주어 그런대로 잘 지냈는데, 메주가 뭔지 몰라 짝꿍 소현에게 실수하고 벌 서고. 선생님이 참 무심하게 나온다. 왜 정우 말만 듣는 거야. 쳇. 어두운 마음으로 집으로 가는데, 자그만 인형들이 선반에 나란히 놓여있는 가게가 눈에 띄었다.누구든 들어오세요. 시원한 물 한잔, 따뜻한 차 한 잔 나눠요. 어린이 대환영!미켈란젤로 아저씨네 공작실 가게를 둘러보는데 어린왕자가 보였다. 다른 별에서 온 어린왕자는 데이빗이 가장 좋아하는 책의 주인공인데, 오늘은 유난히 어린왕자가 필요했다. 가게를 들여다보니 피부가 희고 콧대가 주저앉고 노르스름한 눈동자, 구불구불한 머리카락을 가진 못생긴 할아버지가 보였다. (이 책은 유독 외모 묘사가 많다. 아마도 데이빗이 외모로 힘들어하니까 일부러 더 보여주나보다)  내가 못생겨서 들어오기 싫어? 못생겼지만 난 내 얼굴이 좋다.아저씨의 말을 들으니, 싸우거나 남을 때리면 안 된다는 엄마 말에 언제부터인가 습관이 된 불끈 쥔 주먹이 스스르 펴졌다. 천장과 벽에 그려진 다양한 그림들과 인형들이 있고, 조각상들은 살아있는 것처럼 생생했다. 미술관에서 본 것들보다 아주 훌륭했다.  이것도 만들고 저것도 만들고 하고 싶은 건 뭐든 하고,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쓰거나 조각을 하거나 인형을 만들기도 하는 공작실이란다. 파는 곳이 아니라 만드는 곳? 팔기도 하지만 대부분 만드는데, 아저씬 재료값만 받는다. 십일 년 전에 한국에 온 이탈리아 아저씨인데, 메주도 아신다. 자기가 뭘 하고 싶은지 마음을 정확히 표현하라고 한다. 다른 별에서 와서 다른 별로 가는 어린 왕자가 좋고 홀로 있을 때마다 안아주고 싶어서 어린왕자 인형을 만들기로 한다. 그런데 전 재산이 950원. 아저씨는 기분좋게 그 돈으로 재료를 준비해준다.  엄마가 가정통신문에 사인을 안했다. 왜 안했냐고 물으니 읽어달라고 한다. 데이빗은 괜히 화가 나서 그냥 사인하라고 하고 엄마는 읽어달라고 하고.. 결국 사인을 안 받았기 때문에 벌을 받는다. 데이빗이 학교에서 말없이 지내는 동안 엄마도 말없이 집에서 텔레비전을 본다. 데이빗은 엄마의 그런 모습이 싫다. 공작실에 가니 꼬마가 그림을 그리고 있다. 어린이집을 안 간다고 울어서 데리고 왔단다. 꼬마 한준에게 아저씨는 근육을 생각하며 그려보면 더 재미있다고 말한다. 인형만들기를 시작한 데이빗은 천을 받고 두꺼운 종이에 인형의 몸을 그린다. 그리고 바느질을 하는데 삐뚤삐뚤하다 결국 실이 엉켜버렸다. 아저씨의 도움으로 잘 풀고 다시 도전. 아저씨는 한준이의 그림을 보면서 데이빗을 도와주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아저씨의 그림이 생동감 있게 그려진 이유가 바로 근육 때문이란다.  아저씨는 상대방이 말을 꺼내기 전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아차린다. 한준이가 목이 마른 것도 데이빗이 실이 엉켜서 말 못하고 낑낑거리는 것도.. "유모는 늘 나를 지켜봤어." 해서 아저씨도 사람들을 잘 지켜본다고 한다. 엄마는 자신의 이야기를 잘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데이빗은 엄마와 자신 사이에 상대방 말이 들리지 않는 두꺼운 벽이 있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해 보고 싶어 이탈리아를 떠났다는 아저씨는 조각과 그림은 해 볼만큼 해 봤고 뜨개질과 인형 만들기도 좋지만 이젠 가슴이 벌렁거리지 않는다고 했다. 데이빗은 정우가 놀릴 수록 주먹에 힘이 더 들어가고 가슴속이 부글부글 끓었고 급기야 처음으로 싸웠다. 싸웠으니 가슴속 가득한 화가 가라앉을 줄 알았는데 여전하다. 아저씨는 힘을 빼야 한다며 예수와 마리아 (피에타) 조각상을 보여주며 무른 대리석 조각이라 만약 힘을 줬다면 깨졌을 거라며 조각은 힘을 덜어내서 만드는 거라고, 네 자신도 힘을 덜어내야 찾을 수 있다고 말하는데, 데이빗은 부글부글한 마음에 주먹을 휘둘러 선반의 인형들이 떨어지고 가게는 엉망이 된다. "이게 네 마음이야?"시간이 지나자 상처는 가라앉았지만 부끄러웠다. 힘을 쓰는 게 아니라 빼는 거라는 아저씨의 말이 맞는 것 같다. 다시 인형을 만들고 싶었다.  네 속에는 아주큰 보물이 있어. 그 보물을 꺼내는 건 네 몫이야.  다리만 완성된 조각을 보여주며 대리석에 감춰진 얼굴을 잘 꺼내고 싶다는 아저씨. 이제 데이빗은 보물을 꺼내는 생각을 하며 어린왕자 인형 만들기에 집중한다. 그리고 엄마가 다른 엄마들과 달라 싫어했지만 엄마 속의 보물도 빛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영한 사전을 꺼내고 대화를 한다. 엄마도 무척 힘들었을 텐데.. 정우와 대화를 하다가 데이빗이 싫은 게 아니었고 소현이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같이 공작실에 온다.  이런 저런 오해가 풀리고 데이빗은 엄마와 아빠가 입었던 필리핀 결혼복을 보고 어린왕자의 멋진 옷을 만든다. 알고 보니 공작실에 있던 인형의 집은 라우렌치아나 도서관의 모형이라고하는데 실제로 피렌체에 있고, 공작실의 벽화와 조각상들도 모두 이탈리아에 있다고 한다.  사람을 먼저 생각한다는 아저씨, 한글 공부를 하며 자신감을 되찾은 엄마, 어린왕자가 완성되고 데이빗은 아저씨에게서 뜻밖의 선물을 받는다. 필리핀 엄마여서 말이 안 통해서 외모가 달라서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겉도는 데이빗. 꿈과 사랑에 대해 그림을 그리고 인형을 만들면서 데이빗은 성장해간다.  디자인 컬럼니스트 김신이 쓴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예술가 미켈란젤로는 어떤 사람일까?와 메디치 가문, 피에타, 다비드. 프레스코, 시스티아 천장 벽화에 대한 설명도 좋다. 인문학동화 리뷰스스로 성장하자 ‘정약용 아저씨의 책 읽는 밥상’내 마음을 알고 즐기자 ‘공자 아저씨네 빵 가게’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극복하자 소크라테스 아저씨네 축구단 나의 가치를 만들어 줄 꿈을 찾자 ‘피카소 아저씨네 과일가게’나누는 행복 톨스토이 할아버지네 헌 책방 인문학동화 "김구 아저씨의 비밀의 집"인문학동화 "내 친구 맹자의 마음 학교"인문학동화 "플라톤 아저씨네 이데아 분식점"재능과 용기 "모차르트 아저씨네 연예기획사"인문학동화 "신사임당 아줌마네 고물상"인문학동화 "니체 아저씨네 발레 교실"인문학동화 도스토예프스키 아저씨네 게스트하우스

누적 19만 부 판매! 독자가 증명하는 ‘어린이 인문학 대표 베스트셀러 시리즈’의 열한 번째 이야기! 꺼지지 않는 열정, 포기할 줄 모르는 끈기, 지독한 집중력과 인내심, 그리고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마음으로 전무후무한 예술가가 될 수 있었던 미켈란젤로가, 미켈란젤로 아저씨네 공작실 에서는 동네 공작실 주인으로 변신해 어린이들의 인문학 멘토가 됩니다.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데이빗이 외국인 미켈란젤로 아저씨를 만나 정체성을 찾는 이야기를 통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도 자신을 사랑하고 항상 열정에 가득 차 있었던 미켈란젤로 아저씨의 모습이 고스란히 교훈으로 전해질 것입니다. 또한 ‘독후활동지’를 책 속에 포함시켜 동화 내용을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비판적인 말하기와 글쓰기 연습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못생긴 데이빗, 못생긴 미켈란젤로 아저씨
[못생겼지만 나는 내 얼굴이 좋다]

어린왕자 인형
[마음을 정확히 표현하라]

엄마 미워!
[사랑을 통하지 않고서는 천국에 이를 수 없다]

힘을 마구 휘두르면 안 돼
[조각은 힘을 덜어냄으로써 만들어진다]

내 속에 보물이 있다고?
[자신 안의 보물을 꺼내는 건 각자의 몫이다]

엄마, 사랑해!
[자신의 상황에 당당하게 맞서라]

어린왕자가 입을 옷
[무엇을 하든 사람을 먼저 생각하라]

데이빗, 어깨를 펴
[이룰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꿈을 꾸어라]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예술가 미켈란젤로는 어떤 사람일까?

독후활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