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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고래 외뿔이


이 책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작년 6월경 읽었던작가의 <독도 고래>를 떠올렸다. <독도 고래>에서 주인공 외뿔이를 통해 꿈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그와 함께 외뿔이를 통해 바라보는 고래 사회의 모습은 우리 인간 사회에서 보여지는 편견과 선입견과 우리 사회의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왕따, 권력을 가진 자의 횡포 등을보여줌으로써 인간 사회의 모순도 함께지적한 바 있다. 이 작품은 내게 외뿔이가 삶과 죽음을 이해하고, 꿈을 갖게 되는 성장 과정을 엿보면서행복을 추구하고자 하는 개개인들에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깊은 여운을 남겨준 작품이었다. 그렇다면 저자는 어떤 의도로 <<독도 고래 외뿔이>>를 재탄생 시킨걸까? <독도 고래>가 성인 동화로 주목을 받은 이후 독도사랑상 을 수상하게 되었는데, 저자는 어린이들에게 상상력과 역사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고심을 거듭해 어린이 동화 <<독도 고래 외뿔이>>로 재탄생시키게 되었다고 한다. <<독도 고래 외뿔이>>의 주인공 외뿔이는 상괭이고래로 몸집이 작고 지느러미 대신 융기가 있고 몸통 빛깔은 청회색이며, 머리가 작고 이마가 둥글다. 외뿔이의 이마에는 큰 상처로 인해 생긴 흉터가 있고, 그 흉터가 아문 자리가 작은 혹처럼 솟아나 있는데, 고래들은 모두 그것을 뿔이라 생각했으며 그래서 별명도 외뿔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독도 근처에서 태어나 자란지 삼 년이 된 외뿔이는 배의 스크루와 충돌한 친구의 죽음과 상어 떼로부터 공격을 받은 엄마의 죽음으로 아픔을 겪게 된다. 아빠없이 자란 외뿔이는 애비 없는 자식이라는 수군거림과 따돌림을 받으며 어려서부터 외톨이로 지냈는데 엄마의 죽음으로 더욱 혼자가 된다. 엄마의 죽음으로 상처입은 외뿔이는 바위섬 하얀 갈매기로 인해 죽음을 이해하게 되지만, 약한 친구들을 괴롭히는 고래 족장의 아들과 그를 따르는 고래들과의 다투게 되고, 사건의 진실이 외면된 채 아버지도 힘 있는 친척도 없는 외뿔이와 가장 가난한 친구 이방인만이 고래학교에서퇴교 징계를 받게 된다. 다행이도 그런 외뿔이를 이해하고 응원해 준 흑범고래는 절망에 빠진 외뿔이엑 자신을 만들어 가는 꿈을 잃지 말라며 꿈 법칙을 알려준다. 외뿔이는 흑범고래 덕분에 아빠처럼 용감하고 지혜로운 고래가 되는 꿈 (본문 99p)을 갖게 되고, 아빠가 봤다는 바닷 속 바다를 향해 여행을 떠나게 된다.순탄치 않은 여행으로상어의 공격을 받기도 하지만, 흰긴수염고래와의 만남으로 함께 멋진 여행을 하기도 한다. "여행을 하면서 무얼 보았느냐?" "큰 얼음덩어리를 보았습니다." "또 무얼 보았느냐?" 크릴새우 떼를 보았습니다." "그밖에 또 무얼 보았느냐?" (본문 117,118p) "그래, 멋진 여행이 되길! 그리고 무엇인가 보기 바란다." (본문 120p) 긴 여행 끝에 외뿔이는 그리워하던 아빠와 전설 속의 금뿔고래를 만나게 되지만, 바닷속 바다에서 쫓겨난 반란군 우두머리인흑마왕이 독도를 비롯한 전세계의 고래들을 몰고 돌아와 평화로운 나라를 뒤엎었고 그로인해 왕과 총리대신 자리에 있던 아빠와 금뿔고래는쫓겨나 유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무엇보다 외뿔이가 태어나 자란 독도가 대규모의 습격으로 위험에 처해있다는 소식을 접한 외뿔이는, 이 세상에 저절로 얻어지는 낙원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대왕고래 아래 늑대의 무리들은 주요 요직을 하나씩 차지하고 앉아 높은 세금을 거두며 사치와 방탕으로 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국방은 소홀했지요. 150여 척의 해나라 어선들이 독도를 침범해 가던 그 순간, 상어 250마리를 앞세운 해나라의 물고기 공격진은 물 밑에서 빠르게 접근해 갔습니다. 길 안내는 바로 해나라의 앞잡이가 된, 늑대의 무리 중 하나가 맡고 있었습니다. (본문 136p) 작가는 <<독도 고래 외뿔이>>를 어린이를 위한 동화로 재창작했다고 했으나, 이 작품은 <독도 고래>만큼이나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손색없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외뿔이를 통해서 꿈을 이야기하고, 선입견과 인간 사회의 모순을 질책하고 있으며,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 역사 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우리 땅인 독도를 빼앗기지 않으려면 독도에 관한 우리의 역사 의식이 바르게 서 있어야 한다. 이 작품은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적으로전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에 대한 관심, 독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에는 충분했다. 덧붙혀 흑범고래가 들려주는 꿈 법칙을 통해 아이들이 꿈을 갖고 자신을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로삼는다면, 이 보다 더 좋은 독서가 없으리라 생각된다. (사진출처: 독도 고래 외뿔이 본문에서 발췌)
독도를 통째로 가슴에 심어놓는 마술과도 같은 동화!

시인 장석주의 소설책 ‘독도고래’의 어린이 판입니다. ‘독도고래’는 고래사회에서 가장 약하고 놀림 받던 외뿔이가 신분의 차별을 딛고 성장하여, ‘바다속 바다’로 아빠를 찾아간다는 모험담을 그린 성인 동화로 발간 당시 전 언론의 주목을 받았었습니다. 그해 연말에는 독도연구로 유명한 동복아역사연구소에서 수여하는 ‘독도사랑상’을 수상하였지요.

이번에 어린이들을 위해 저자가 고심을 거듭해 새롭게 재창작한 독도고래 외뿔이는, 성인 동화와 이야기 틀은 같으나 보다 다양한 모험담과 일본으로 여겨지는 ‘해나라’와의 대립이 부각되며 어린이들의 풍부한 상상력과 함께 역사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고취시키고 있습니다.

굳이 학습을 통해 독도에 대한 이해와 애국심을 주입시키지 않고도 재미를 통해 저절로 깨닫게 하는 과정이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고래학교에서 고래의 역사에다 독도의 역사까지 배워야 하는 독도고래 학생들,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하고 졸기 일쑤인 그들이 나중에 어떻게 독도를 지키게 될까요? 눈앞에 떠오르는 듯 생생한 글과 생동하는 그림이 어른들마저 빠져 들어가게 만드는 아름답고도 가슴 벅찬 동화입니다. 독도를 통째로 어린이의 가슴에 심어놓는 마술과도 같은 책, ‘독도고래 외뿔이’를 만나보세요.


1독도에 나타난 수상한 배
상어 떼가 엄마를 공격했어요
바위섬 하얀 갈매기
공중으로 뛰어
공격당하는 독도
우리는 고래 학교의 학생
‘정의’라고 말하지 마라
신기의 고래 곡마단
학교에서 쫓겨나다
꿈 법칙
흑마왕
마침내 바닷속 바다를 향해
흰긴수염고래와의 멋진 여행
꿈에 그리던 아빠를 만나다
독도로 돌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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