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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지구사


차의 지구사는 차가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여러 문화권과 시대에 따라 시대의 아이콘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정도로 다양한 면모를 보여왔다는 것을 재미있게 소개한다. 특히 도판이 많아서, 생소한 차 문화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좋아하는 차의 원료나 가공법, 마시는 법이 다르다는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차 문화 등에 대한 다양한 내용도 하나같이 흥미로웠다. 좋아하는 시리즈이다.
차는 세계 어디에서든 맛볼 수 있는 음료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차는 어렵다. 명칭도, 종류도, 제품도, 심지어 맛과 향조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그래서 차를 변화무쌍한 카멜레온에 비유하기도 한다. 진정한 차는 상록관목인 차나무에서 나는 잎을 뜨거운 물에 우려낸 것을 말하지만, 일반적으로 허브나 곡물, 열매를 넣고 끓인 것도 차라고 부른다. 차의 지구사를 한눈에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다양한 모습을 지닌 차의 다변성 때문일 것이다.

차의 지구사 는 이렇게 여러 모습을 지닌 차가 어디에서 탄생해 세계 각지로 어떻게 퍼져나갔는지, 그리고 새로운 문화를 만나 어떻게 각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대표하는 음료로 자리를 잡았는지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몰론 시중에 차의 역사 또는 차의 세계사를 소개한 책은 많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 서유럽과 미국에 한정된 이야기에 약간의 허기를 느끼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이 책 차의 지구사 는 그런 허기를 달래주는 책이다.

이 책은 중국과 서유럽은 물론 한국, 일본, 타이완, 베트남, 미얀마, 티베트, 러시아, 아프가니스탄, 모로코 등 다양한 아시아 지역의 차에 대해 다룬다. 또 차 생산지로 유명한 인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의 차의 역사도 들려준다. 당연히 저자의 고향인 영국의 차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상세하지만,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의 다른 지역과 캐나다, 미국, 심지어 오스트레일리아의 차 이야기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야말로 제목처럼 차의 ‘지구사(Global History)’인 셈이다. 특히 아프가니스탄에서 긴 시간을 지낸 저자의 경험 덕분에 서남아시아 지역의 차 이야기는 어느 책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내용을 다루고 있어 매우 흥미롭다.


초대의 글 전 세계 각양각색의 차을 만나다
0 차의 세계로 들어가며
1 차란 무엇인가
2 차의 고향, 중국
3 동아시아로 퍼져나간 차문화―일본, 한국, 타이완
4 차의 길이 열리다―동남아시아, 중아앙시아, 지중해 연안
5 서양으로 간 차의 변신―유럽, 아메리카 대륙, 오스트레일리아
6 식민지와 차 문화의 발달―인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7 차의 오늘과 내일
특집 한국인은 왜 차를 마시지 않았을까?
다양한 차 요리법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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