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여성에는 3계급이 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첫번째는 보이지않는사람들, 즉 항상 안채에만 있거나 외출할때도
가마를 타고다녀서 모습을 전혀볼 수 없는 여성들이다.
두번째는 보일듯 말듯 보이지않는 여성들, 즉 가진 재산이 많지않아
걸어서 외출을 하지만 남들 눈에는 옷뭉치가 움직이는 것으로밖에
보이지않아 보고도 그모습을 알 수 없는 여성들이다.
세번째는 보여도 눈에 띄지않는 여성들, 즉 모습은 분명히 볼 수
있지만, 이목을 끌지못하는 가난한 계층의 여성들이다.
이들은 일하는 여성으로서 그녀들을 쳐다보는 것은 예의에서 벗어난
일이다..."
아 나는 E. B 폴라드교수께서 저술하시고 <책읽는 귀족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어서 와,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지?>를 꼼꼼히 읽다가
조선의 여성들을 소개한 파트에서 윗글을 읽고 깊은 울림을 받았다.
이책은 총 10권의 시리즈로 출간한 책들중에서 4권에 해당되는
책으로서 이책이 씌어진 시기는 1908년이다...
와~ 1908년이면대한제국이 일제에 외교권과 행정권을 박탈당한
즈음이다.
즉, 대한제국이 1905년 치욕적인 <을사늑약>으로외교권이 박탈되고
1907년 헤이그특사사건을 계기로 고종을 강제퇴위시킨 일제는
법령제정권, 관리임명권, 행정권을 박탈시킨 정미7조약을 체결한다.
이 정미7조약의 체결을 통해 일제는 대한제국의 모든 권력을
강탈한다. 글고 마침내 1907년 8월 1일 대한제국군대해산식이
거행되게되는 비극이 초래된다.
글고 1909년 안중근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사살, 1910년 치욕적인
<한일병탄>이 있기직전의 숨가쁜 시기에 이책이 씌어진 것이다.
그런데, 대한제국시기의 여성들을 묘사한 이대목에서 어쩜 지금이랑
큰차이가 없을까 나는 탄식을 하기도 하였다.
즉, 외출할때 가마대신 고급 승용차를타고다닐 수 있어시대만
달라졌을뿐이지 큰차이가 없는 것이다.
글고 이목을 끌지못하는 가난한 계층의 여성들모습은 그때나
지금이나 차이없는걸 보고 나는 깜짝 놀랐다.
이책에서 묘사하고있는 대한제국시절의 여성들의 모습들이
지금과 큰차이 없어보이는 현실에참으로 씁쓸한 생각만
들뿐이었다.
"이방인의 눈으로 본 ‘동양 여성’의 이야기..."
나는 <책읽는 귀족출판사>에서 펴낸 이책 <어서 와,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지?>를 찬찬히 읽다가윗글도인상깊게 다가왔다...
동양여성들이 걸어온 길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했고 남성들에
비해 불평등한 대우를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중국에서는 예전부터
<전족>이라해서 발을 이쁘게 보이게한답시고 무리하게 전족을 했던
슬픈 역사도 있고 아랍권에서는 여성들이 외출시에는 히잡을 써야
했으며또 참정권이 지금까지도 제한받고있는 나라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나는 이책을 통해 우리 동양여성들이 걸어왔던 길은 어떠했는지 미국인의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관찰했던 바를 이615쪽에 달하는
이책을 통해아주 소상히 알 수 있어 아주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따라서, 이책은 동양여성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고싶은 분들께
그 변천의 과정들에 대해 알 수 있게 해준 최적의 책이었고 아주
의미깊은 독서가 되었다...^^*
이책에는 최초의 여성인 아담의 아내 <이브>부터 시작해 이스라엘,
바빌로니아, 아시리아, 이집트, 인도, 페르시아, 아라비아, 터키,
무어족, 중국, 조선, 일본 등 동양각지 여성들의 삶의 모습들을
서양남성의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써내려간 책으로서 아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어떻게 이리도 세밀하게 관찰하여 쓸 수 있었는지 저자분이 참으로
꼼꼼하신 분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글고 지구위에 사는 인류의 반을 구성하고있는 여성분들의 권익과
인권이 정말 제대로 대우해주는 평등사회가 되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평균수명 46세, 국민의 53%가 가난한 나라인 아프카니스탄은
여성의 3%만이 글을 읽을 수 있고 30분마다 임신관련질환으로 여성이
한명씩 사망한다고한다. 2001년 탈레반정권이 무너진뒤에도 여성들은
여전히 사회생활을 할 수 없고 학교다니는거조차 어렵다고 한다.
더욱 기가막힌 것은 집안의 빚때문에 10대중반의 소녀들이 팔려나가
노인의 몇번째 아내가되는 일은 아주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한다.
또한, 인도전역에서 구걸을 하며 길거리에서 사는 아이들은 무려
수백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책<어서 와,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지?>을 읽고나니 문득 아시아
지역 소녀들의 유린되는 인권과 헐벗어 가난에 찌든 모습이 어른거려
안타깝기만 했다.
그래서 언젠가 이세상의 소녀들, 여성들이 다 평등하게 대우받고
경제적으로도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게될 날이 속히 오게되길
두손모아 빌게되었다...
그러한 날이 정말 하루속히 빨리 오게되기를 기원하면서...
이방인의 눈으로 본 ‘동양 여성’의 이야기
어서 와,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지? 의 원제는 ‘Oriental Women’으로서, 미국 Rittenhouse Press에서 총 10권으로 출간된 ‘Woman : In All Ages and In All Countries’ 시리즈의 제4권에 해당한다.
어서 와,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지? 에는 기원전에서 역사 초기 시대, 그리고 근세에 이르기까지 동양에 살았던 여성들의 삶이 담겨 있다. 즉, 이 책은 역사 태동기에서 19세기 말까지 서아시아, 극동 아시아, 동남아시아, 호주 등 방대한 지역을 다룬다.
이 책의 저자, E. B. 폴라드는 침례교 목사로 서품을 받았고, 대학에서 성서 문학을 가르치기도 했던 서양의 남성 지식인이다. 이 이방인의 눈으로 전설과 신화, 문학과 역사 속의 수많은 에피소드들을 넘나들며 동양 여성들의 삶을 지켜볼 수 있다.
이처럼 제삼자의 시선으로, 동양의 다양한 나라와 수많은 민족의 역사 속 이야기들을 듣다 보면, 남녀 차별의 이유가 어떤 합리적 근거도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수많은 동양 여성들에 대한 삶을 읽다 보면, 여성이 지금처럼 참정권을 가지고, 사회의 일원으로 대접받기 시작한 것이 불과 백 년도 채 안 된다는 사실에 새삼 놀랄 것이다. 그리고 이 책 속의 내용이 단지 옛날이야기라고 하기엔 뭔가 찜찜한 느낌을 떨쳐버리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는 무거운 담론은 없다. 다만, 이런 동양 여성의 삶에 대한 인식이 서양의 남성 지식인이라는 ‘이방인’의 눈으로 담담하게 전해진다. 저자가 이야기해주는 다양한 전설과 신화, 문학 속 이야기들을 통해 동양 여성들의 삶의 모습들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면, 한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인기 드라마 [아들과 딸]의 ‘귀남이와 후남이’가 이방인의 눈에는 아주 낯설고, 비인간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심지어 ‘딸’이라는 이유로 여러 동양 민족에게서 수도 없이 영아 살해가 자행되었던 역사 속 이야기가 그리 먼 옛날이야기도 아니라는 사실에 소스라치게 놀랄 것이다.
기획자의 말 : 20년 전이나, 2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작가의 말 : 여성의 지위에 따라 그 나라의 문화 수준이 보이네!
Part 1 태초에 여인들이 있었다네
첫 번째 발자국 최초의 여성, 아담의 아내 ‘이브 ’
두 번째 발자국 ‘사건 뒤에는 반드시 여자가 있다 ’
세 번째 발자국 최초의 사악한 여자, ‘릴리스 ’
네 번째 발자국 일부다처제 속의 여인들
다섯 번째 발자국 히브리인 최초의 어머니, 사라 이야기
여섯 번째 발자국 이삭과 리브가의 사랑 이야기
일곱 번째 발자국 옛날 결혼은 두 명 이상의 남자 사이에 이루어진 계약
Part 2 이스라엘에 영웅이 살았다네
첫 번째 발자국 동생 모세를 살린 미리암 이야기
두 번째 발자국 매춘부, 라합 이야기
세 번째 발자국 이스라엘에서 가장 용감한 여성, 드보라
네 번째 발자국 이웃, 블레셋의 딸들
다섯 번째 발자국 레위 사람의 아내와 베냐민 여자들
여섯 번째 발자국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
일곱 번째 발자국 여성들의 우정과 의리, 롯과 나오미의 사랑
Part 3 옛날, 옛날에 왕들이 살았다네
첫 번째 발자국 율법에서 내세운 여성의 위상
두 번째 발자국 히브리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
세 번째 발자국 이스라엘 여성의 결혼식
네 번째 발자국 히브리의 어머니들
다섯 번째 발자국 이스라엘 어머니의 모정
여섯 번째 발자국 이스라엘 여성들의 종교적 위상
일곱 번째 발자국 다윗 왕과 솔로몬 왕의 아내들
Part 4 고인 물은 썩는다네
첫 번째 발자국 나쁜 여자, 이세벨
두 번째 발자국 왕좌를 꿈꾸던 여성들
세 번째 발자국 시온의 딸들
네 번째 발자국 현명함으로 아하수에로 왕의 아내가 된 에스더
다섯 번째 발자국 인간의 상상력에 깊은 인상을 남긴 히브리 여성
여섯 번째 발자국 유대 여인들에게 찾아온 기회
일곱 번째 발자국 알렉산더 얀네우스 왕의 미망인 알렉산드라
Part 5 바빌로니아와 아시리아에도 여성들이 살았다네
첫 번째 발자국 그리스 신화의 아프로디테인 바빌로니아의 이슈타르
두 번째 발자국 죽음의 여신, 알라트
세 번째 발자국 아시리아의 뛰어난 여성, 세미라미스
네 번째 발자국 ‘금수저’ 여성이 오히려 덜 자유로웠다
다섯 번째 발자국 괴상한 방식의 결혼
여섯 번째 발자국 하렘의 여인들
일곱 번째 발자국 아시리아 여성들의 삶
Part 6 나일 강에는 수련 같은 여인들이 살았다네
첫 번째 발자국 이집트의 여인들
두 번째 발자국 이집트의 여왕들
세 번째 발자국 이집트 여인들의 화장술
네 번째 발자국 자기 집에서는 여왕이나 마찬가지
다섯 번째 발자국 이집트 여성들의 유희
여섯 번째 발자국 이집트의 ‘생활의 발견’
일곱 번째 발자국 두 명의 이집트 여성
Part 7 힌두의 여인들은 문학 속에서만 사랑을 받았다네
첫 번째 발자국 문학에서의 여성의 위치
두 번째 발자국 남성의 마음을 빼앗으려는 함정
세 번째 발자국 여성들의 삶을 좌우하는 카스트 제도
네 번째 발자국 인도에서 아내에게 기대하는 것
다섯 번째 발자국 남편 그늘에서만 존경받을 수 있는 아내
여섯 번째 발자국 15세가 되면 아내가 되든지, 아니면 과부가 되든지
일곱 번째 발자국 환영받지 못한 출생
Part 8 페르시아의 전설 시대에도 여성이 살았다네
첫 번째 발자국 동양에서는 여성이 진정 인간이었던 적이 있었을까
두 번째 발자국 페르시아 왕들과 아내들
세 번째 발자국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 원정, 그리고 그 후
네 번째 발자국 이혼을 할 수 없는 페르시아 여성들
다섯 번째 발자국 노처녀는 천지만물에서 가장 비참한 존재로 취급당한다
여섯 번째 발자국 페르시아의 시인들이 본 여성들
일곱 번째 발자국 동양의 로미오와 줄리엣, ‘라일라와 마즈눈’ 이야기
Part 9 아라비아 여인들의 더 특별한 이야기라네
첫 번째 발자국 ‘사막’과 ‘컬트’와 함께하는 아랍 여성
두 번째 발자국 아라비아의 여왕 이야기
세 번째 발자국 마호메트와 여성들
네 번째 발자국 여성에 대한 ‘코란의 가르침’에 따르면
다섯 번째 발자국 아랍에서 여성들에게 허락되는 일
여섯 번째 발자국 남편은 아내와 함께 걷지 않는다
일곱 번째 발자국 그 이유가 무엇이든, 남편의 말 한 마디에 따라
Part 10 터키에도 여성들이 살았다네
첫 번째 발자국 몽상가, 오스만의 이야기
두 번째 발자국 터키의 여류 시인들
세 번째 발자국 술탄과 그의 부인들
네 번째 발자국 터키의 역사에 남은 아주 특별한 여자들
다섯 번째 발자국 과거의 비극을 뒤로하고 역사는 흐른다
여섯 번째 발자국 터키 여성들에게 유럽이 깃들다
일곱 번째 발자국 터키 여성들의 내일은 과연 ‘맑음’일까
Part 11 그 옛날, 무어족 여성들이 살았다네
첫 번째 발자국 가장 매혹적인 여성, 무어족의 여자들
두 번째 발자국 무어족 여인들이 스페인에 남겨놓은 것들
세 번째 발자국 무어족 여성들과 목욕은 일심동체
네 번째 발자국 스페인의 아랍인들을 따라가 보면
다섯 번째 발자국 무어족 여인들이 결혼할 때
여섯 번째 발자국 ‘막후 권력자’, 하렘의 무어족 여인들
일곱 번째 발자국 한 여인이 스페인을 그들에게 돌려주다
Part 12 중국과 조선에도 여성들이 살았다네
첫 번째 발자국 중국을 지배하는 것은 ‘가부장제’
두 번째 발자국 여자아이를 환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세 번째 발자국 요람에서 무덤까지 암울한 삶
네 번째 발자국 공자의 사상이 부부 관계에도 적용되었더라면
다섯 번째 발자국 중국 여성들은 항상 비슷한 옷을 입는다
여섯 번째 발자국 ‘전족’의 유래와 야심찬 여인들 이야기
일곱 번째 발자국 조선의 여성들은 ‘은둔의 나라’에서 ‘은둔의 존재’다
Part 13 벚꽃 나무 아래에 일본 여성이 살았다네
첫 번째 발자국 아주 어릴 때부터 자제력을 배우는 일본의 여성들
두 번째 발자국 먼저 태어난 아기가 모든 일에서 우선권을 가진다
세 번째 발자국 일본 여성은 인생을 즐길만한 기회가 더 많다
네 번째 발자국 벚꽃의 나라, 소녀의 결혼식
다섯 번째 발자국 자식은 아버지의 핏줄이라고 여긴다
여섯 번째 발자국 일본의 노래하는 소녀들, ‘게이샤’
일곱 번째 발자국 일본의 능력 있는 여성들
Part 14 문명의 흐름에서 빗겨난 여성들도 살고 있었다네
첫 번째 발자국 가장 행복한 여성은 가장 행복한 나라처럼 역사가 없다
두 번째 발자국 호주에는 ‘어머니’라는 호칭이 없다
세 번째 발자국 혈통은 주로 어머니를 통해 전해온다
네 번째 발자국 세상에서 가장 키가 작은 여성들
다섯 번째 발자국 여자의 일생을 나타내는 지표, ‘LTE급 노화’
여섯 번째 발자국 미개한 민족들의 여성은 ‘모든 일에 능한 하녀’
일곱 번째 발자국 필리핀 제도의 여성들은 세상에서 가장 흥미롭다
주
옮긴이의 말 : 이방인의 눈으로 본, 동양 여성에 대한 흥미로운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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